김수수X이채 Duo Exhibition&Special Auction 에서는 ‘불’과 ‘푸른 꽃’이라는 각각의 매개를 통해 작품 세계를 구축한 두 작가의 작품을 한자리에 선보입니다.


김수수 작가는 용광로의 ‘불’을 모티브로 하여 뜨겁고 커다란 용광로 안의 쇳덩이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우리의 인생에 대입했습니다. 쉼 없이 반복되는 붓질과 건조 과정의 조형적인 행위는 작품에 깊이를 더하며 삶을 회고하게 합니다. 이채 작가는 ‘푸른 꽃’을 향한 동경을 인간의 영혼과 감정에 투영했습니다. 마치 명상을 하듯 물감을 캔버스 위에 덮고 닦아내는 반복적인 작업 과정은 존재에 대한 질문과 함께 잊고 지낸 감정을 파고들게 합니다.


이번 기획 경매와 전시에서는 두 작가의 결로 완성된 공동 작품 1점과 각자의 캔버스 작업을 포함하여 총 25점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김수수와 이채 작가의 감성이 반영된 작품을 통해 관람객에게 마음 깊숙한 울림을 전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