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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산 작가가 말하는 제주 '숲', 윤의진 작가의 강릉 '바다'.
이번 4월 기획 경매 <나의 숲, 나의 바다>에서는 대상을 위한 배경이 아닌, 존재(存在)하는 그 자체로 주인공이 되어야 마땅한 우리의 자연, '숲'과 '바다'에 내재한 이야기에 주목한 두 작가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제주에 거주하는 김산 작가는 자연 풍경에 내재한 사회적 흔적을 그립니다. 절제된 색채와 극사실적인 묘사로 구현한 화면에는 순수하고 근원적인 모습을 간직한 제주의 자연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나는 대상을 직접적으로 묘사하는 것을 넘어 개념적이거나 감각적 측면으로, 또는 심리적이면서, 혹은 사회적인 발언의 측면에서 작품을 창작한다.(작가노트2021)”라는 작가의 말처럼, 이번 전시를 통해 작업을 통해 궁극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제주에 축적된 시간과 역사를 온몸으로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강릉에 머무르며 작업하는 윤의진 작가는 가깝게는 집 앞 나무에서, 멀게는 해변에서 포착한 삶의 감각을 부드럽게 약동하는 필치로 그려냅니다. 작가가 자연과 인간이 서로 닮았음을 내비치며 우리에게 희망을 갖게 하는 것은 자연을 통한 치유가 인간을 성장하게 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간절한 믿음은 촘촘히 쌓아 올린 수십 겹의 붓질로 포근하게 완성됩니다. 완연한 봄으로 향하는 4월, 윤의진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강릉의 아름다운 공생의 순간들을 통해 '자연에 깃드는 하루'가 선사하는 치유를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두 작가가 그려낸 풍경은 익숙하면서도 어딘가 생경한 모습입니다. 그것은 언제나 우리 곁에 자리하는 자연과 풍경이 존재 그 자체로 빛나는 주인공이 될 수 있음을 바라보는 우리의 '새로운' 시선이기도 할 텐데요. 이번 4월 기획경매를 통해 두 작가가 몸담은 제주와 강릉, 그 풍경 속에 내재된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시길 바랍니다.

<나의 숲, 나의 바다> Kim San x Yun EuiJin Exhibition & Special Auction

2023.04.15 – 2023.04.25
케이옥션 전시장

<나의 숲, 나의 바다> Kim San x Yun EuiJin Exhibition & Special A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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