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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s

Exhibition

* 전시기간 연장 안내 ㅣ 2월 4일(일) 까지 전시를 관람 하실 수 있습니다.

전시기간ㅣ2024.01.12(Fri) - 2024.02.04(Sun) 10:30am - 6:30pm

주소ㅣ서울 강남구 언주로 172길 24, 2층 arte k
주차 ㅣ 서울 강남구 언주로 172길 23 아트타워
발렛 주차 이용 가능 (이용요금 3,000원 주차 가능대수 20-30대)



작업 초기부터 현재까지 극사실 회화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윤위동은 개인전 《Monologue》를 통해 전시와 동명의 <Monologue> 시리즈를 선보인다. 만물의 순환 과정을 표현하고자 한 <Monologue> 시리즈를 관통하는 소재는 ‘돌’이다. 그는 모래가 모여 돌이 되고, 돌이 부서져 모래로 돌아가는 암석윤회 과정에 인간의 삶을 투영한다. 흙과 모래가 열과 압력을 견뎌내고 돌이 되는 과정을 각자가 놓인 환경 속에서 온 힘을 다해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으로 바라본다. 오랜 시간이 흘러 돌이 모래로 흩어지는 순간은 죽음이 아닌 다시 돌로 탄생할 운명을 지닌 삶의 한 부분이 된다. 모든 것이 윤회한다고 여기는 그에게 윤회는 자연의 이치다. 이러한 사유 아래에서 모래 위에 자취를 남기며 움직이는 돌과 사방 혹은 아래로 모래를 퍼뜨리는 돌, 물방울을 머금은 돌은 실제처럼 보이는 것을 넘어서 자연의 이치에 대한 상징이 된다.

윤위동은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까지 한국 화단의 주된 흐름 중 하나였던 한국 극사실 회화의 계보를 잇는 작가로 여겨진다. 수행(修行)적 면모를 지닌 그는 <Monologue> 시리즈를 마주하게 되기까지 많은 시간을 견뎌야 했다. 작업 초기 극사실 기법으로 인물화를 그리던 그는 작업에 인위성을 느껴 주변에 있는 생물을 따라 그리며 변화를 모색하게 된다. 이는 삶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담아낼 수 있는 대상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이어졌다. 모래와 돌을 통해 암석윤회를 표현하는 작업은 제목이 뜻하는 독백처럼 내면과 자신을 둘러싼 세상에 관한 성찰에서 기인한다. 그는 자신의 주관적인 경험이 내포된 자연을 다루고, 세밀하게 그려낸 대상인 돌은 원근감이 느껴지게 표현하는 반면 배경은 단색이나 반복적인 소재로 채워져 평면성을 강조해 그림 외부에 놓인 현실의 공간을 인지하게 하는 한국 극사실 회화가 보여준 방법론을 구사한다.* 한국 극사실 회화의 흐름에 윤위동을 위치시켜 본다면 <Monologue> 시리즈에 중첩된 독백의 시간은 더욱 깊어진다.

정교하게 그려진 돌은 실재하는 것처럼 보인다. 돌은 모래 위에서 움직이는 것처럼, 그의 사유를 적용해본다면 모래를 떨어뜨리는 듯한 돌은 모래로 돌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윤위동은 실재하는 돌에 비현실적인 현상을 접목시켜 현실에 존재하는 것처럼 묘사한다. 이때의 묘사는 그가 직접 돌을 관찰하고 자신의 사유와 접목시켜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행위자가 자연(객체)와 상호작용하며, 자연 속에 동화되는 것을 의미하는 아도르노의 미메시스(mimesis) 개념과 맞닿아 있다.** 이처럼 <Monologue> 시리즈는 외면을 모방하는 것에서 나아가 주체와 자연의 관계 맺기 속에서 나타나는 감각을 형상화한다. 윤위동이 과거부터 현재까지 지속해온, 또 앞으로도 지속해나갈 미메시스는 독백에서 그치지 않고 바라보는 이로 하여금 자리한 삶에 대한 성찰을 불러일으킨다.

글: 안유선(arte k)

* 허나영, 「포스트-매체 조건 시대에 있어서 1990년대 이후 한국 극사실 회화의 의미 : 크라우스의 매체 개념을 중심으로」, 『미학예술학연구』, Vol. 52집 (2015), 301쪽.
** 정석현, 「아도르노 미메시스 개념의 의미」, 『철학논총』, 제 70집 (2012), 428-4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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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기간 중 월-일 10:30 -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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