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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m JinSeong

b.1967

작가소개

"임진성은 실경산수 전통을 바탕으로 하되 ‘전통’의 도그마에 갇히지 않고 다양한 실험을 통해 한국화의 경계를 확장해가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 작가이다. 2007년부터 제작해온 <몽유금강> 시리즈는 전통을 과감하게 재해석해서 동시대성을 확보해가는 그의 실험의 대표적 예이다. 북한에 위치한 금강산은 원래 한국인들이 즐겨 그려온 소재였다. ... 임진성의 <몽유금강> 시리즈는 금지된 이상경이 아니라 실제의 경험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1998년 민간기업에 의해 금강산관광이 다시 시작된 이후 임진성은 이 신화속의 산을 보기위해 봉사단체를 따라 관광객이 접근할 수 없는 고성의 민간마을에 까지 가게 되었다. 그런데 그곳에서 그가 본 것은 북한인들의 생활의 터전이었던 금강산이 남한인들의 관광지로 변하면서 갑자기 통제구역으로 되어버린 현실이었다. 분단 속의 개방이 가져온 모순된 현실 속에서 금강산은 더 이상 아름다운 이상경이 아니라 현실과 이상 사이를 떠도는 공간이었다. <몽유금강>에서 임진성은 이러한 그의 체험을 표현하기 위해 한국미술사의 중요한 두 가지 전통을 이끌어낸다. 즉 진경산수 전통을 따라 금강산의 기암괴석과 산봉우리를 표현 하기 위해 수직준법을 사용하되 니금산수 전통에 따라 먹이 아니라 금분을 사용한다. 사실 고운 금가루를 아교에 개어 만든 안료로 그린 니금산수의 전통은 현대 한국에서는 이미 잊혀진 전통이다. ... 작가는 새벽에 작업하는 것을 즐긴다. 검은 배경을 가르는 푸른 여백은 작가가 경험하는 새벽의 빛이자 경계의 시간을 의미한다. 즉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시간, 긴 침묵의 시간 속에서 한 선 한 선 작가는 선을 내리 긋는다. 쉽게 채워지지 않는 선을 긋는 반복적 행위, 그 속에서 그는 현대인이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이상경, 화려하지만 신기루 같은 유토피아를 본다. 초기의 금강산이 정치적, 이념적 현실과 이상 사이에 부유하는 분단 상황에 대한 작가의 발언이라면 현재의 작업에서 금강산은 다시 산수의 전통으로 돌아가 오늘날의 시점에서 산수의 의미를 되묻기 위한 장소가 된다. 수없이 변해가는 현실의 경계를 넘어선, 자연과 인간이 합일된 이상경이 과연 금빛처럼 영원하게 존재하는 것인지 아니면 금가루처럼 가볍게 떠다니는 신기루인 것인지.. 이런 의미에서 임진성의 <몽유금강>은 수묵으로 실경을 그대로 재현하는 산수가 한국화의 전형으로 아카데미화 되어가는 현재의 상황을 벗어나 새로운 공간, 새로운 산수화의 가능성을 찾으려는 시도라 할 수 있다." 

- 권행가 (덕성여자대학교 연구교수)


CV

1992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학사 졸업

2003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석사 졸업

2012 홍익대학교 미술학 박사 졸업


주요 개인전

2020 7 마일즈, 양평

2020 장은선 갤러리, 서울

2019 전북 도립 미술관 서울관, 서울

2018 그림손 갤러리 기획, 서울

2012 캐나다 도산 아트 갤러리, 토론토

2012 토포 하우스 갤러리, 서울

2010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2009 북경무역센터, 북경


주요 단체전

2021 한국수묵해외전시‘수묵의 독백’, 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 카자흐스탄

2020 中韓當代水墨國際交流展, 신베이시예술문화센타, 대만

2020 논어서화전‘오늘다시길에오르다’, 한국문화정품관, 서울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 특별전,청주시 청북동 토성, 청주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목포예술회관, 목포


수상

유나이티드문화재단 우수작가상


소장

국립현대미술관미술은행, star cruse(홍콩), 서울아산병원, 수원시립미술관, 신성엔지니어링, 외교부장관공관, 이화공영, 전북도립미술관. 충북대학병원, 하얏트리젠시(중국)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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